"안철수 라이프스토리에서 백신 개발 빼자면 좋겠나"
정청래 "안철수측, 철학 빈곤과 역사인식 부재 드러내"
정청래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의 그런 주장은 나무로 치면 뿌리를 잘라내자, 그리고 집으로 치면 주춧돌 없이 기둥을 세우자 라는 주장이라고 보고 있다. 뿌리가 없이 어떻게 꽃을 피울 수 있을까, 그리고 주춧돌이 없는 상태에서 기둥을 세우고 서까래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차별화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그래서 민주당에서 썼던 여러 가지 정강정책은 무조건 바꿔보자 하는 묻지마 변화에 대한 강박관념의 출발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한다"며, 더 나아가 "예를 들어 안철수 의원의 라이프스토리에서 컴퓨터 백신프로그램을 개발했던 것을 빼자, 그것은 과거의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과연 본인이 동의할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또 "6.15나 10.4 선언의 남북합의정신은 기득권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는 전혀 엉뚱한 이야기"라며 "우리가 보통 역사를 얘기할 때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연속이다, 이런 말이 있지 않나? 그러면 우리가 과거를 반추해보고 과거를 생각해보는 것은 과거에 잘된 것은 계승하고 잘못된 것은 고쳐나가자, 이런 측면이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현재의 기득권이라고 하는 얘기하는 측면과 과거 역사적 뿌리를 동등하게 비교하는 것 자체가 논리의 비약"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자신이 앞서 새정치연합 측이 '점령군'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그런 조짐을 제가 보았기 때문에 경고차원에서 제가 한 마디 해놓은 건데 그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이고, 사실 정강정책 이전에 당 창당발기취지문에도 애매모호성이 드러났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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