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8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김기춘 비서실장과 통화한 사실을 밝혀 '박심(朴心)'논란이 재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비서실장이 되신 후 인사차 전화를 한 정도"라고 긴급진화에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춘 비서실장에게 확인해 보니 김황식 전 총리가 퇴임한 뒤에 독일을 갔다가 10월에 입국했는데, 입국했을 때 김기춘 실장이 8월에 실장이 됐고 법조계의 선후배이기 때문에 축하 인사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언론이 '김황식 전 총리가 김기춘 실장과 출마 관련 상의를 했다'고 보도하는 데 대해서도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제가 김황식 총리가 발언한 스크립트를 다 살펴봤는데 출마의 출자도 나오지 않았는데 제목이 이렇게 나오는 건 사실과 다른 것"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