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도 14일 "밝히지 않은 어떤 내부적 다른 사유로 해서 당의 진로와 관계된 전당대회가 이렇게 100일이나 연기되고 한다면 그거는 옳지 않다"고 조기전대 주장에 가세했다.

조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들, 당원들에게 납득할만한 이유가 설명이 돼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고 석연치 않은 이유로 연기를 하게 된다면 오해나 의심을 받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꼭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연기할 수도 있겠지만 지도부가 이야기하는 논리는 그다지 그렇게 타당해 보이거나 설득력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전당대회를 8월까지 연기하는 걸로 해놓고, 결론을 정해놓고 논리를 구상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더욱더 이거는 옳지 않다"고 주류친박의 8월전대 주장에 반발했다.

그는 "비공개 토론에서 제가 있을 때까지 일곱 분인가, 여섯 분인가가 토론에 나섰는데 그때까지는 연기를 반대하는 주장이 조금 더 많았다"며 "제가 이제 그 다음 차례 발언 순서였는데 저는 10시부터 저희 상임위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가지고 제가 여당간사이기 때문에 빠져서는 안 돼서 제 발언을 못하고 나왔다"고 지도부의 요식적 의총 소집을 꼬집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의총에서) 빠져나가가지고 일부만 남아서 토론을 했기 때문에 결론을 내려고 하면 전체 의원이 모이는 의원 총회를 다시 한 번 해야 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