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수뇌부 "안철수, 약속대로 끝까지 독주해야"
"만약 야권연대한다면 기존정당보다 못한 평가 받을 것"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 의원도 누차 후보단일화나 연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하고, 17개 시도지사 후보를 모두 내겠다고 확약에 확약을 거듭했다. 그럼에도 '서울시장을 양보받을 차례'라는 최근 설전을 바라보는 국민과 새누리당으로서는 신당의 진정성에 대해 과연 믿을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안철수 신당 창당 선언에 대해선 "새누리당과 선의의 경쟁을 하는 신당의 출현을 우리는 마다할 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신당이 기존 정당과 차별화된 정당정책으로 정당의 항구적 독자성이 자체적으로 담보된다면 이는 새로운 정당으로서의 신선함이고 훌륭한 정당으로 탄생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홍문종 사무총장 역시 "어제 드디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3월에 창당해 6월 지방선거에 참가하고 17개 광역선거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며 "안 의원이 모처럼 애매모호한 화법을 버리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밝힌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반색했다.
홍 총장은 "신당창당 계획이 용두사미로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과 호남패권 다툼, 광역자치단체장 양보론 등 구태정치에 머물지 않을까 하는 국민들의 의구심이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안철수 신당이 야권야합에 기대지 않고 정정당당과 경쟁해 그야말로 새정치가 뭔지 보여줬으면 하는 기대를 건다"고 지방선거 독주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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