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김한길, 오후 2시 정국정상화 회동
김한길 제안에 황우여 전격 수용
여야 대표회담은 김한길 대표가 이날 오전 전격 제안하고 황우여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되게 됐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정국이 더 큰 혼란에 빠질 것 같은 조짐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다. 이제라도 정치가 제자리를 찾아서 더 큰 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이르면 오늘 중으로 새누리당의 황 대표를 만나서 정국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 관련 의혹 사건은 특검에,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혁은 국정원 특위에 맡기고 여야는 민생과 경제 살리기 위한 법안과 예산 심의에 전념하자"며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문책은 대통령의 몫"이라고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에 대해 "만나자고 하면 만나야지"라고 회동 제안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회동을 위한 실무협의를 가졌고 이날 오후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오늘 두 분은 배석자 없이 특검, 특위, 예산안 및 법안 심사 등 정국 전반에 걸쳐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