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7인의 의로운 검사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 필요한 시점"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들을 지휘하던 특별수사팀장 윤석열 검사는 졸지에 쫓겨났고 윤 팀장과 7인의 젊은 검사는 상관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감찰을 당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 용감한 검사들이야말로 우리 국민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이분들의 이름을 기억해주면 좋겠다"며 "박형철 검사, 김성훈 검사, 진재선 검사, 안성한 검사, 이복현 검사, 이상현 검사, 이충 검사 이 7인의 의로운 검사들에게 국민의 격려와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소속 검사들의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이들에 대해 "국정원의 대선개입 트위터를 찾아내서 '민주국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가' 분노한 검사들이고, '선거사범 사상 유례없는 중대 범죄'라고 판단한 검사들이고, 거대권력과 외롭게 맞서 싸우고 있는 검사들이고, 상관인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중단을 요구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국정원 요원에 대한 긴급체포와 압수수색을 강행했던 검사들"이라며 "검사선서에 나오는 불의의 어둠을 거두어 내는 용기 있는 검사가 어떤 검사인지 우리 국민에게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검사"라고 최고의 예우를 했다.
그는 "새 수사팀장이 아무리 상부의 뜻을 따르고 싶어해도, 수사팀장의 상관인 차장이 아무리 '원세훈 선거법 혐의는 무죄'라고 확신해도, 차장의 상관인 지검장이 아무리 '야당 도와줄 일 있냐'며 역정을 낸다해도, 지검장 상관인 검찰총장 내정자가 아무리 청와대 비서실장 측근이라고 해도, 검찰 총장의 상관인 법무장관이 아무리 외압의 실체라고 해도, 그리고 법무장관의 상관인 대통령이 아무리 '나는 국정원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항변한다고 해도, 검찰은 불의를 보면 못참는 사람이어야한다고 믿는 우리 국민은 7인의 의로운 검사에게 아직도 희망을 걸고 있다"며 부당한 외압에 굴복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용감한 검사들의 건투를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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