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직원 아니라고? 국정원 관리 일반인이잖나"
검찰 특수팀, 국정원의 반격에 즉각 재반격
29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국정원 정치·대선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국정원의 ‘트위터 활동’에도 일반인 보조요원(PA·Primary Agent)이 동원된 정황을 포착했다.
수사팀은 지난 18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하면서 국정원 심리전단 5팀(SNS팀)이 지난해 9~12월 특정 정당을 지지·비방하는 글 5만5689건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에 국정원은 최근 “트위터 글 5만5689건 중 1만5177건은 국정원과 상관없는 사람이 혼자 작성한 것”이라며 검찰 수사 내용을 반박했다. 자체 확인 결과 해당 계정을 운영한 ‘kkj0588’이라는 아이디는 국정원 직원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 지지 단체인 ‘박사모’의 간부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수사팀은 아이디 ‘kkj0588’이 국정원이 관리한 PA의 계정이라는 여러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이메일 압수수색에서도 해당 아이디를 포함해 PA로 추정되는 여러 계정 리스트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지난 공판에서 ‘트위터 부분도 충분히 공소 유지가 가능하다’고 한 것과 연장선상에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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