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두환 세배' 사과
"본 뜻과 달리 오해 불러일으킨 점 사과"
'전두환 세배' 파문과 관련, 전날까지만 해도 "동서화합을 위해서"라고 해명하던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이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난여론이 잦아들지 않자 4일 공식적으로 대국민 사과하고 파문 진화에 나섰다.
원희룡 "본 뜻과 달리 오해 불러일으킨 점 사과"
원 의원은 4일 국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본 뜻과는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해를 위한 용기를 낸 본 뜻과는 달리, 과거의 상처가 아직 생생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기에 여건이 안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고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 자체와 세배를 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질책도 달게 받겠다"면서도 "그러나 저의 뜻도 분명히 밝혀야 할 것 같다. 저는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이제는 화해로 가야 한다는 뜻에서 간 것"이라고 거듭 전날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이날 사과는 세배한 것 자체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당시 상황을 오해하고 상처가 됐기 때문에 사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비판성명을 냈던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에서 지나치게 단정지은 부분은 유감스러웠지만 넘어서야 할 과거의 잘못과 아픔을 극복하면서 앞으로 진정으로 용서하고 참회하고 화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분발해서 노력하겠다"며 "사과뿐 아니라 거기(비판 논평)에 담겨있는 안타까움과 애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브리핑을 위해 기자회견장을 찾은 박용진 대변인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전두환 "준비 안된 집권이다 보니 무리가 있었다"
원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나눈 대화도 일부 밝혔다.
원 의원 전언에 따르면, 황태를 선물하며 과거 역사에서 안 좋았던 것을 참회해 반성하고 화해와 치유가 과제로 남았다는 점을 말하자, 전 전 대통령은 "10.26 이후 집권 과정에서 암살 주역들이 보인 행태와 그 이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영향력이 나에게 오더라"며 "준비 안된 집권이다 보니 무리가 있었고, 지금도 시달리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5.18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전 전대통령은 당시 학생들의 투쟁에 대해 "그때 당시에는 순수한 학생까지 그런 투쟁을 했다"며 학생운동에 대한 일부 이해를 표시하기도 했다.
원 의원은 이와 관련, "반성이라기보다는 역사의 기본적 사실이라고 받아넘기더라"라고 해석했다.
한편 원 의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 계획은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의 거부로 성사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서진들은 현재 노태우 전 대통령이 몸이 불편해, 해외에서 요양 중이라며 수락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황태 선물은 인편으로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방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것은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이었다"며 "굳이 전직 당수까지 내가 방문해 새배를 올릴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더더욱 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원희룡 "본 뜻과 달리 오해 불러일으킨 점 사과"
원 의원은 4일 국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본 뜻과는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해를 위한 용기를 낸 본 뜻과는 달리, 과거의 상처가 아직 생생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기에 여건이 안됐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고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아간 것 자체와 세배를 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질책도 달게 받겠다"면서도 "그러나 저의 뜻도 분명히 밝혀야 할 것 같다. 저는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이제는 화해로 가야 한다는 뜻에서 간 것"이라고 거듭 전날 입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이날 사과는 세배한 것 자체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당시 상황을 오해하고 상처가 됐기 때문에 사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비판성명을 냈던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실관계에서 지나치게 단정지은 부분은 유감스러웠지만 넘어서야 할 과거의 잘못과 아픔을 극복하면서 앞으로 진정으로 용서하고 참회하고 화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분발해서 노력하겠다"며 "사과뿐 아니라 거기(비판 논평)에 담겨있는 안타까움과 애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브리핑을 위해 기자회견장을 찾은 박용진 대변인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전두환 "준비 안된 집권이다 보니 무리가 있었다"
원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나눈 대화도 일부 밝혔다.
원 의원 전언에 따르면, 황태를 선물하며 과거 역사에서 안 좋았던 것을 참회해 반성하고 화해와 치유가 과제로 남았다는 점을 말하자, 전 전 대통령은 "10.26 이후 집권 과정에서 암살 주역들이 보인 행태와 그 이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 영향력이 나에게 오더라"며 "준비 안된 집권이다 보니 무리가 있었고, 지금도 시달리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5.18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전 전대통령은 당시 학생들의 투쟁에 대해 "그때 당시에는 순수한 학생까지 그런 투쟁을 했다"며 학생운동에 대한 일부 이해를 표시하기도 했다.
원 의원은 이와 관련, "반성이라기보다는 역사의 기본적 사실이라고 받아넘기더라"라고 해석했다.
한편 원 의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 계획은 노태우 전 대통령 측의 거부로 성사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서진들은 현재 노태우 전 대통령이 몸이 불편해, 해외에서 요양 중이라며 수락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황태 선물은 인편으로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방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것은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이었다"며 "굳이 전직 당수까지 내가 방문해 새배를 올릴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더더욱 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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