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대 준비위가 3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활동에 착수했다.

준비위 대변인을 맡은 오영식 의원은 결과 브리핑에서 "오늘 첫 회의에서는 구성원들이 2월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전 당원의 총의를 모아내고 민주평화개혁세력과 미래 세력의 대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데 모두 인식을 같이했다"며 "준비위는 앞으로 전대 개최를 위한 제반 업무를 주관하고 당헌당규를 포함한 개선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비대위로부터 위임받은 필수업무 등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대변인은 또 "전대 준위는 최대한 모든 논의를 합의처리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향후 전대 준비위가 이끌어내는 합의 결과는 비대위가 존중해서 그 부분을 수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전대 준비위는 이날 우선 총무 조직 홍보 등 7개 분과 내부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4일부터 2차 전체회의부터 전대 의제, 성격, 지도부 선출방식, 역할, 당헌당규 개정 등의 의제 등에 대한 논의에 착수한다.

내부인선에서는 ▲총무 분과에는 박기춘의원, ▲조직 최규성의원 ▲홍보 이원영 의원, ▲당원 변재일 의원, ▲강령정책 양형일 의원, ▲당무발전 우윤근 의원, ▲기획 이목희 의원 등이 선임됐다. 또 당헌과의 경우 이번 전대 준비위의 구성취지와 역할을 고려하여 변재일 위원장 외에 민병두, 이인영, 박영선, 윤호중 등 4인의 의원이 함께 당헌당규 개정논의에 나설 방침이다.

준비위는 우선 매주 화요일 목요일 이틀간 회의를 갖기로 했다. 준비위는 한시적으로 2월 14일 전대까지 활동하게 된다. 정강정책 확정문제, 지도부 선출방식 등 이른바 정무적 의제는 우선 이달 20일까지 마무리 지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비대위가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