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10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납추징금 자진납부 발표와 관련, "미완의 승리가 되지 않으려면 편법증여, 역외탈세 등 불법행위 엄중히 조사해야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두환 전 대통령 등 불법재산 환수특위 위원장은 최 의원은 논평을 통해 "정부가 전씨 일가의 미납추징금 자진납부에 호응하여 불법행위를 눈감아준다면 우리는 역사에 미완의 승리를 남길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자진납부 발표는 국민여론에 힘입어 국회에서 강력한 법적 뒷받침이 이루어지고, 검찰이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하자 이루어진 것"이라며 "남은 과제는 검찰과 국세청이 전두환 일가가 편법증여, 조세포탈, 역외탈세 등 불법적으로 재산을 증식해온 과정이 없는지 엄중하게 조사하여 법 앞에 심판을 받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두환은 내란의 수괴이자 광주시민을 학살한 살인마이며 그 동안 국민 앞에 진실된 사죄조차 한적 없는 부정 축재자"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조차 다 하지 않는다면 광주항쟁 이후 33년 동안 결코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안아가는 광주시민분들과 국민을 뵐 수 있겠는가. 검찰과 국세 당국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엄정하게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중단없는 수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