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저급하고 비열한 정보를 전파했다"
방송사고후 내부 심의문건 유출 등 의혹 계속돼
김성준 앵커는 이날 '8뉴스' 말미에 이같이 말한 뒤, "제대로 고치겠습니다. 사과문 한번 읽고 다 됐다고 외면하지 않을겁니다. SBS 뉴스를 지켜보는 시선들을 두려움으로 대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8시 뉴스 도중 '일본의 수산물 검사' 관련 기사에서 제작 담당자 실수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이미지 일부가 사용됐습니다"라며 "자체 조사결과, 인터넷 이미지를 활용해 컴퓨터 그래픽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 이미지가 포함된 것을 담당자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 인터넷을 통해서 확보한 일본 수산청 자료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출처를 적시하지 않았고 데이터 수치의 오류도 있었습니다"라며 "이와 관련해 SBS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과 관계자,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8일 SBS 내부사진이 올라왔었고, 방송사고후에도 이날 일베에 SBS 내부문건인 '심의사항 보고'이 올라온 점 등 때문에 고의적 내부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을 계속되고 있다.
SBS는 이와 관련, 공지를 통해 "해당 사진이 SBS CNBC 부조정실인 것은 분명하나, 이를 SBS 직원이 찍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 왜냐하면 부조정실에는 직원만 출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많은 견학인과 방문객들이 오고 가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SBS는 그러나 '심의사항 보고' 문건 유출과 관련해선 "SBS가 ERP 내부 공지사항에 올린 '심의사항 보고'가 외부 유출된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며 "내부적으로 유출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BS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외부 유출자를 찾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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