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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김용판의 심야수사 발표는 은폐축소 발표"

"수서서장, 압수수색 강한 의지 갖고 김용판 설득했었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19일 지난해 12월 16일 밤 강행된 경찰청의 중간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이미 나온 자료에 대해 불충분하고 객관적이지 못하게 일부 공직선거법 관련 자료는 모두 빼고 은폐, 축소해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과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며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 도중에 자신이 송파경찰서로 전보발령이 난 것에 대해서는 "수사팀이 12월 11일부터 당일까지 나오는 증거에 대해 모조리 검토하고 나오는 증거가 가리키는 대로 쫓아가며 실체를 파악하기 바빴는데 갑자기 떠나게 되서 마음이 아팠다"며 "구체적 설명을 들은 바 없다"고 급작스러운 인사였음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인사발령문에서 1주일간 합동근무를 명했는데, 수사지휘를 하는 사람은 형사사법 전산망에 가서 서류 검토, 지휘하고 결제하는 것이 주업무"라며 "일단 인사가 난 이상 합동근무라 해도 수사 지휘, 감독, 회의를 실질적으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의 압수수색영장 신청 방해와 관련해선 "지난 12월 12일 수사팀은 새벽부터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려고 했고, 이광석 수서경찰서장이 강한 의지를 갖고 지시했다. 서울청이 반대하는 분위기라고 알고 있었고 이광석 서장이 설득을 했다"며 "압수수색 영장신청을 위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러던 중 김용판 전 서울청장이 저에게 직접 전화했고 전화를 받는 현장에는 이광석 서장도 같이 올라와 있었는데 '오전에 설득을 했을 때는 그렇게 하겠노라고 했는데 무슨 일인지 누구에게 말을 들었는지 갑자기 입장을 바꿔 영장을 신청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며 "오후 3시경 전후해서 전화를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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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5 개 있습니다.

  • 1 0
    추동

    이광석 수서경찰서장이 무척 고민이 많았겠구나. 소신대로 하지못하는 중간 간부의 고충은 필히 알지만, 좀더 분명한 소신을 가졌더라면 일이 지금처럼 꼬이지 않고 일찍 정리됐을 것을. 결정적 선택을 해야만 할 상황에 놓였을 때, 그가 어떻게 처신하느냐 따라 개인사와 국가사가 변화하였다. 범부의 고민은 계속되겠지.

  • 0 0
    vvv

    주중..주말..연휴가..여기놀러오세요!!( wek.ko.am )
    ( wek.ko.am )
    ( wek.ko.am )
    ( wek.ko.am )
    다가오는주말.연휴가 홀로 보내시지 마시고
    이쁜여 만나서 원하시는 대로 낙과 즐거움을 누리세요!

  • 7 1
    김대중

    오늘따라 이순신장군 말씀이 생각나는 군요..
    若無湖南, 是無國家(약무호남 시무국가)
    "호남이 없었으면 우리나라도 없었을 것이다"

  • 8 0
    ㅊㅊㅊ

    임진왜란때도 그렇고,, 우리민족을 지켜낸건 오롯이 호남민중의 희생이 있었기때문이다. 그쪽 동네에 경의를 표한다.
    호남출신들의 불의에대한 양심선언이 유독 많은것에도 경의를 표한다..
    기축옥사/동학으로 똑똑한 인물들이 초토화만 안됏어도 한국 현대사에 많은 기여를 할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 24 0
    경찰 망친새끼

    용판이가
    경찰을 망친 놈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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