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끝내 국정조사 불출석
홍준표 "진주의료원 국정조사는 위헌"
홍 지사와 증인 출석을 요구받은 경남도 공무원 7명은 이날 오전 국정조사 특위 정우택 위원장에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홍 지사는 공무원 7명과 함께 서명한 사유서에서 지방고유사무인 진주의료원 휴·폐업 문제를 국정조사하겠다는 것은 위헌이며 진주의료원 공사에 국비가 투입됐다고 국정조사 대상이라는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3일 보건복지부 기관보고와 4일 진주의료원 현장검증을 통해 진주의료원 문제 조사목적이 이미 달성됐다고 주장했으며, 이날 같은 시각 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와 도정질문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민주당은 홍 지사의 불참통보에 즉각 고발방침을 밝혔다.
공공의료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용익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지사는 국정조사에 응할 마지막 기회를 잃어버렸다"며 "이제 국조특위는 여야가 합의, 결정해서 홍 지사를 고발하는 길 밖에 다른 길이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진주의료원 폐업으로 촉발된 국정조사에 경남도의회 개회식을 이유로 참석않겠다는 것은 결코 정당치 않다"며 "동행명령과 고발 등 법적조치를 모두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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