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北의 동해 미사일, 상당한 거리 나갈 수 있는 것"
"북한 핵공격시 폭격기 이용할 것. 충분히 요격 가능"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히며 "사거리로 봐서는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 정부의 자산(인공위성)으로 잡은 게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공개적으로 언급은 삼가해야만 한미간 신뢰가 유지된다"면서 "우리 정부의 자산은 아무래도 북한 전역을 샅샅이 살펴보는 데 제한이 된다"며 더 이상의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발사 이유에 대해서는 "시험발사와 훈련의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F22 전투기, 샤이엔 핵잠수함 등 미군 최첨단 전력의 훈련을 공개한 과정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미군) 전력은 3차 핵실험 이후에 우리가 요청한 것"이라며 "공개여부는 미국과 협의했고, (비용은) 미측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위협은 강력한 대응만이 억제의 필요요소라고 보고 북한 도발 이후 나올 수 있는 자기들의 피해가 훨씬 크다고 인식하면 전쟁이 억제된다는 평범한 진리에 입각한 것"이라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날 당정 회의때 "북한 도발시 5일내로 북한 전력의 70%가 궤멸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서는 "북한 도발 5일내로 북한이 갖고 있는 장사정포 70%를 무력화할 능력과 체제를 갖고 있다고 한 것이 (언론보도에서) 장사정포란 말이 생략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북한의 소형 핵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이 자기네들이 가진 핵무기를 소형화했다고 주장하나 아직 그와 관련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북한의 현재 수준에서는 공군 폭격기에 탑재해 투하하는 방법이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이어 "(요격이) 가능하다"며 "수사적 위협에 너무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핵발전소 방어 태세에 대해서는 "핵 원전은 대단히 중요한 목표로 민관군이 통합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단중거리 미사일이 타격할 가능성은 있으나 정밀타격 능력은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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