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돈, 땅에 묻어두던 게 당시 국민정서"
"부산 재송동 땅, 장인이 구입한 것" 말 바꾸기도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이 "경남 김해시에 보유하고 있는 땅이 부동산 투기목적으로 산 것이 아닌가"라고 묻자 "보통 투기라고 하면 개발 예정 정보를 얻어서 미리 사는 것인데, 이것은 개발이 끝나고 구획정리가 완료된 땅을 산 거라 투기라고 하면 좀 그렇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그러자 "땅에 묻어두는 것이 투기"라며 "땅의 정보가 없었다고 하는데 부산지검에 근무한 연고로 이 땅을 살 수 있었던거고, 체비지고 원래 소유자는 삼미그룹이라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땅을 구입한 것이다. 의도와 목적과 방식은 투기"라고 힐난했다.
정 후보자는 부산 재송동 법조타운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거주목적으로 취득했다"던 종전의 서면답변을 "잘못된 것"이라고 뒤집은 뒤, "당시 서울에 근무하다가 부산에 발령을 받고 서울집을 팔고 부산집을 사자 차액이 생겼는데 장인이 맡겨달라고 해서 맡긴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민주당 의원이 이에 "장인이 대신 투기한 것이 아닌가"라고 반박하자, 정 후보자는 "투기는 아니다. 당시 (법조타운 계획이) 공개되고 보도가 다 된 상태였다. (투기였다면) 제가 재산이 엄청 늘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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