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판 극우 이시하라도 '극우신당' 창당
일본정계 극우화 가속화될듯
이시하라 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을 만들어 동료와 함께 국회에 복귀하려 한다"면서 신당 창당을 위해 도쿄도 지사를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초순 결성을 목표로 하는 이시하라 신당에는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대표가 이끄는 극우정당인 '일어나라 일본' 소속 의원 5명 전원과 민주당에서 탈당한 일부 극우성향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이 출범할 경우 이시하라는 당수에 취임할 예정이다.
이시하라 신당은 차기총리로 유력시되는 신세대 극우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일본유신회와도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이시하라는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이들 극우 보수세력을 결집해 정계 재편을 추진하려 하고 있어, 일본정계의 극우화를 더욱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그는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인이 강제 연행했다는 증거가 없다. 어려운 시절 매춘은 이익이 남는 장사"라는 망언을 되풀이하는가 하면 난징대학살을 부인하고 독자적 핵무장을 주장하는 대표적 일본극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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