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상파 3사 '24시간 방송' 허용
당분간은 21시간 방송 권고, 51년만에 종일방송 허용
방통위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상파TV의 일일 방송 허용 시간을 19시간에서 24시간으로 변경키로 하는 내용의 '지상파TV 방송운용시간 규제 완화안'을 의결했다.
지금까지 KBS, MBC, SBS는 오전 6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하루 19시간만 방송을 할 수 있었으며, 허가 외 시간에 스포츠 중계 등을 방송하려면 방통위의 별도 허가를 받아야 했다.
따라서 이번 규제로 방송 3사는 24시간 방송이 가능해졌으나, 방송3사의 광고 독식을 우려한 신문사나 케이블TV 등의 반발을 의식해 방통위는 방송 시간을 각 방송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하되 심야시간(새벽 1시~오전 6시)대 재방송 비율이 매 달 전체 방송시간대의 40%(1일 기준 2시간)를 넘지 못하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방송시간 규제가 해제되면서 방송 3사가 24시간 방송을 하더라도 이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없어 케이블TV 등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지상파 방송에 종일 방송이 허용된 것은 지난 1961년 TV방송이 국내에서 시작된 이후 51년만에 처음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