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900 붕괴...시장 완전패닉
1900 붕괴되자 앞다퉈 투매, 깡통 차는 개미들 속출
이날 오전 11시2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5포인트(2.27%) 떨어진 1,899.60을 기록하며 1,9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1,900을 밑돈 것은 종가 기준으로 작년 11월29일 1,895.54 이후 8개월여만에 처음이다.
1.900선이 붕괴되자 시장은 완전 패닉 상태에 빠져들어, 11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59.98포인트(3.08%) 폭락한 1,883.7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200억원대에서 오전 11시10분께 1천700억원대로 순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주가 폭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367억원 순매도로, 지난주말에 이어 순매도에 가세했다.
기관만 582억원 순매수로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부심했으나 역부족이다. 기관외에 우정사업본부(기타계)도 1천610억원을 사들이는 등 정부계 자금이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총동원된 양상이나, 외국인과 개인의 투매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이 시간 현재 한국 주가는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한때 상승으로 반전되기까지 했던 코스닥도 외국인의 가공스런 투매에 놀라, 오전 11시40분 현재 26.96포인트(5.44%) 대폭락한 468.59를 기록하는 등 코스피 보다 더 심각한 투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가가 연 5거래일 수직 폭락하면서 증권사에서 돈을 빌어 미수거래를 한 개미들이 반대매매로 깡통을 차는 사례들이 급증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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