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지분 20% 보장 안되면 한나라와 합당 안해"
한나라 "서청원 형집행정지만 가능", 박근혜 선택 주목
이규택 희망연대 공동대표는 이날 정병국 한나라당 사무총장에게 ▲한나라당과의 공동대표 체제 ▲6.2 지방선거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 ▲당협위원장 등 당직자 20%를 희망연대에 보장 ▲지방선거 공천의 20% 희망연대 출신자 보장 ▲서 전 대표의 즉각 사면 등 5가지를 합당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7일까지 한나라당에 답변을 요구하면서, 이날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인재영입위원장과 공천심사위원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병국 사무총장은 이같은 요구를 모두 일축하며, 단지 서청원 대표에 대한 형집행 정지만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규택 대표는 "그렇다면 우리는 그대로 간다. 백기투항할 수는 없다"며 "이미 후보자가 나와서 뛰고 있는데 합당이 되겠는가. 정부와 한나라당이 희망연대를 죽이려는 것"이라고 말해, 향후 박근혜 전 대표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가 양당 합당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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