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 4.29 재보선 결과 전주에서는 패배했으나 부평과 시흥 등 수도권에서 승리를 거둔 데 대해 안도하며, 이번 재보선을 '민주당 승리'로 자평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9일 밤 영등포 당사 개표 상황실에 들러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단호하게 심판했다"며 "수도권에서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이제 제1야당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당을 잘 정비해나가겠다"며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을 잘 다듬고 당을 정비해서 제1야당의 책무를 이행함에 있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잘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을 성원해주시고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시흥과 부평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고 수도권의 승리가 그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거듭 수도권 승리를 자축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무소속 정동영-신건 후보에게 민주당 텃밭 전북 전주를 내 준 데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