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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계파들, 선거 끝나자마자 '으르렁'

'정동영 복당' 놓고 계파갈등 시작돼

민주당 계파들이 30일 재보선이 끝나자마자 으르렁대기 시작했다.

원혜영 "정동영, 당헌당규상 1년내 복당 불가"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동영 공천 배제와 관련, "전주에서의 평화를 위해서 정동영 후보를 공천을 했다면 전주가 아닌 서울, 경기, 인천, 충천, 강원, 경남, 경북, 이런 제주도의 시민들은 어떻게 봤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수도권 선거에서 그래도 민주당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근거가 됐다"며 정동영 공천 배제로 부평, 시흥 등 수도권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동영 복당과 관련해서도 "복당은 당원당규에 기준이 있다. 1년 이내에 복당은 허용이 안 되도록 되어 있다"며 "임의로 떠난 것 아니냐? 그러한 선택을 책임지는 것이 과연 복당신청 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라며 정동영 당선자를 힐난하며 1년내 복당 불허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복당 불허시 예상되는 정동영계 반발에 대해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보여줬지만 계속해서 스스로 거듭나려고 하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 데에 대해서. 가슴아프지만 지켜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며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동영 "정치는 생물"

이에 대해 정동영 당선자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복당 논란과 관련, "당선되면 바로 당으로 돌아가서 당을 정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이런 약속을 한 바가 있다.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다"며 복당 추진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당헌당규상 1년내 복당이 안되는 데 대해서도 "정치라는 것은 생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선거가 끝났고 선거과정에서 생긴 상처, 미움 이런 것들을 보듬어 낼 때라고 생각한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자신을 스스로 '민주당 적자'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97년에 민주세력의 대표후보는 김대중 후보였지 않나? 2002년에는 노무현 후보였고. 2007년에 어찌되었건 민주세력의 대선후보는 정동영이었다. 민주당의 역사를 쓴다고 할 때 저를 다 빼놓고 쓰면 가로가 매워지겠냐"며 거듭 자신이 적자임을 강조했다.

이종걸 "전주 민심, 정세균 체제 탄핵"

정동영계인 이종걸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동영-신건 당선에 방점을 찍으며 " 그것은 현 지도부에 대한 심판"이라며 정세균 지도부를 비난하며, 지도부의 정동영 즉각 복당 불가 방침에 대해서도 "그런 감정적인 개입, 옹색한 입장을 내세움으로써 통합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며 지도부를 원색적으로 힐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전주의 민심은 지금 현 정세균 대표 체제를 탄핵한 것"이라며 "정기국회 이전에 조기전당대회를 소집해야 한다"며 지도부 교체를 위한 조기전당대회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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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14 11
    한마디

    그럼 수도권과 非全州圈 민심은 뭐냐?
    명색이 대통령후보했던 양반이 그게 뭐냐? 1년을 못참고 무소속으로 고향에서. 민주당은 mb失政이나 잘 감시해라.똥영은 [전주 자민련]일뿐.

  • 9 8
    ㅋㅋ

    정동영 복당? ㅈ까지마라. 그건 부평 당선에 대한 배신이다
    거의 바닥 수준인 민주당 후보가 수도권에서 어떻게 저렇게 크게 이긴거냐?
    그건 정동영이에 대해서 철저하게 원칙을 지킨 민주당을 지지한 것까지 추가된거다.
    정동영이는 정말 ㅈ잡고 반성해봐라.
    정동영이패거리가 열린우리당 당권 잡고 수도권에서 저렇게 이겨본적이 있나.
    기껏 한다는 짓이 무소속 연대라고 고단한 처지의 야당 등에 칼이나 들이대고.

  • 5 10
    재판관

    정동영을 받아들이되 손학규가 당을 이끌었으면 한다
    어쩔 수 없이 정세균, 정동영 지지하지만,
    속으로는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먼저, 정동영은
    전에 열린당 의장할 때
    문희상 등 자파 세력들을 정부와 당의 고위직에 많이 내보냈는데
    그 때 한날당과 상생 운운하며
    한날당과 비슷한 보수의 길을 걸으며
    민주개혁진영을 배반했다.
    이런 전력이 있기에,
    그는 근본적으로 한날당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온건주의자가 아닌가 생각되기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세균은 열린당이 어려울 때 의장을 맡아 기대보다 일처리를 잘 했고,
    현 정권에 맞서 초기엔 그런대로 잘 대응했지만,
    저번 미디어법 처리와 관련해선 한날당에 굴복해 물러서는 모습이 보여
    기대를 접고 있는 중이다.
    내가 바라는 지도자상은 한날당에 강력하게 맞서는 전투적인 지도자다.
    둘 다 흡족하진 않지만, 일처리 결과를 놓고 보면 그래도 정세균이 잘했지 않나 생각한다.
    정말 정동영이 실권을 쥐고 있을 땐 너무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한편으론 정동영이 민주당에 들어가 민주세력의 힘이 커지길 바라면서도
    그가 당권을 쥐어 전과 같이 당을 잘못된 보수화의 길로 이끌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아직도 헛발질로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를 박살낸 그 때의 악몽을 잊을 수 없다.
    손학규씨는 한날당을 탈당해 재작년에 열린우리당에서 잠깐 동안만 대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때 비교적 당을 잘 운영했었던 것 같은데, 당대표였던 기간이 짧았으니, 그리고 정세균과 정동영간의 대립이 심할 테니, 이번에 한번 더 맡겼으면 좋겠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동영을 다시 민주당으로 받아들이되,
    손학규씨가 당대표가 되어 당을 이끌었으면 한다.

  • 6 10
    웃고말자

    정치쟁이 놈들
    너희 이해관계에는 관심없고
    전 국민이 아는 확실한 후보를 키워라
    정동영이 말고 누구 알려진 놈 있나?
    주제를 알아야지.

  • 12 8
    웃고말자

    민주당..아직 배가 부르구나
    지금 사분오열되 다시 정권탈환에 실패해봐라
    너흰 영원한 ㄱ ㅅ ㄲ 야. 한번 갖다 바친걸로 부족해?

  • 7 18
    과거당원

    1년내 복당 금지
    알면서 그래. 떼쓰면 다 되는것은 딴나라당에서나 알아봐야쥐? 이인제동맹을 맺거나.

  • 10 13
    ㅋㅋ

    똥영이가 할일이 있는가....
    분열만 초래하지....백의종군 자세를 보였다면 국민들에게 추앙 받는 인물이 되었을텐데...핵규하고 왜 이리 비교가 되냐...?

  • 8 13
    골수민주당원

    386핵심인 이광철이 패한것은 공천을 잘못한거다. 만약 한광옥을 공천했다면 신건은 절대 당선되지 못했을거다.
    신건은 몰라도 정동영 복귀는 당분간 안될 말씀이다. 몽고기병론을 주장한 그대.. 말타고 몇 안되는 추종자들과 달려가되 민주당쪽으로는 당분가 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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