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역시 임수정-손태진! '금' 또 '금'

[태권도] 종료직전 임수정 뒷차기, 손태진 돌려차기로 승리

역시 한국 태권도는 천하 최강이었다.

21일 밤 임수정(22.경희대)과 손태진(20.삼성에스원)이 잇따라 극적 마지막 승부수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우리 대표단 목표대로 10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임수정은 21일 밤 9시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터키의 복병 타니글루를 맞아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경기 종료 20초전 천금의 뒷차기를 성공시켜 극적 1점차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수정은 이날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로페즈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타니글루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경기를 펼쳐나갔으나 불의의 감점을 받아 -1점을 안은 채로 1회전을 마쳤다.

임수정은 그러나 2회전 1분경 오른발 받아차기 공격으로 1점을 얻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팽팽한 균형속에 맞은 마지막 운명의 3회전에서 경기종료 20여초전 공격을 하려 달려드는 타니글루의 몸통에 자신의 특기인 뒷차기를 작렬시켜 천금의 결승점을 뽑아냈다. 타니글루는 남은 20초동안 잃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임수정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점수를 끝까지 잘 지켜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손태진도 남자 68㎏급 결승전에서 세계적 태권도 명문가 `로페즈 가문'의 셋째 아들이자 강력한 라이벌인 마크 로페즈(미국)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끝에 경기종료 직전 오른발 돌려차기로 극적인 결승점을 뽑아내 최종스코어 3-2, 1점차의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태진은 이날 결승 1회전에서 로페즈에게 깔끔한 발차기 공격으로 2점을 뽑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으나 2회전에서 로페즈에게 1점을 빼앗긴데 이어 감점 1점을 받아 1-1 동점을 허용하며 2회전을 마감했다.

3회전에서 손태진은 로페즈와 1점씩을 주고받아 스코어는 2-2가 됐으나, 경기종료 5초전 손태진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손태진의 오른발 돌려차기가 로페즈의 몸에 작렬했다. 그 순간 스코어 보드에는 손태진의 득점이 표시되는 것과 동시에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손태진이 3-2, 1점차의 극적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 획득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임수정에 이어 손태진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태권도는 이날 태권도의 출전한 두 명의 선수가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종주국다운 맹활약을 펼쳤고, 22일 2명이 출전하는 태권도에서도 추가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임재훈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10
    111

    올림픽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태권도가 사는길이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