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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편견을 깨서 기쁘다"

"솔직히 국민 성원 커 어제 잠을 설쳤다"

"아시아를 빼놓고 유럽, 호주, 미국이 강세였는데 편견을 깬 계기가 된 것 같다. 아시아와 한국 선수들도 해낼 수 있다는 다짐을 했으면 좋겠다."

박태환이 10일 아시아 선수로는 무려 72년만에 수영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딴 뒤, 한국과 더 나아가 아시아 선수들에게 던진 당찬 한마디다. 그의 영광이 한국의 영광, 더 나아가 아시아의 영광임을 보여주는 말이다.

박태환은 금메달 획득후 그동안 받아온 엄청난 부담감을 솔직히 토로했다.

박태환은 "지금에서야 하는 말이지만 국민들의 성원이 커 너무 어깨가 무겁고 부담이 많이 됐다. 어제 잠을 설쳤다. 1시간 자고 일어나고...몸이 무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최선을 다했다.만족할만한 좋은 기록도 나왔고 엄청난 선수들과 레이스를 펼친 것만해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실감이 안 나고 꿈만 같다"며 "머리가 터지도록 생각을 많이 했는데 경기 전반부터 이기든 지든 같이 페이스를 맞춰 경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두 국민 여러분과 한국 대표 선수단의 응원 덕분"이라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남은 200m와 1500m에서도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태환이 앞으로 남은 두 경기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국민들은 기대가 크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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