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근혜계 잇따라 "쇠고기 재협상 불가피"

홍사덕 "MB, 국민이 건설사 사원인 줄 아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에 대한 박근혜 전대표의 입장이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친박연대의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이명박 대통령의 일방적 쇠고기 전면 개방을 질타하며 재협상 필요성을 지적하고 박 전대표 핵심측근도 마찬가지 주장을 펴고 나섰다.

박 전대표는 오는 6일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란 전언도 나와, 정가 안팎의 관심이 또다시 박 전대표 입으로 쏠리고 있다.

홍사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쇠고기 파동과 관련, "우리가 미국에 자동차 팔아먹으면서 쇠고기 안 사준다는 얘기는 안 되는 것 아니냐. 수입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쇠고기 수입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다만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그런 프로세스를 완전히 생략하고...마치 건설회사 사장이 어디 가서 계약하고 오면 사원들이 무조건 시공을 해야 되는 국민이 건설회사 사원들은 아니잖냐"라고 이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홍 위원장은 이어 "합의하기 전에 공론화 과정도 안 거치고 합의가 부실했다는 이의가 나오면 그 문제를 놓고 다시 정색을 하고 정중하게 대화도 아니하고 그래서 점점 문제가 불거진 것"이라며 거듭 이 대통령을 질타한 뒤, "나는 17대 국회에서 FTA는, 한미 FTA는 처리해야 된다는 게 일관된 제 생각이나 쇠고기 문제는 기왕에 제기한 여러 가지 의문점에 대해서 성실하게, 정직하게 하고 실제로 손을 봐야 될 부분이 몇 군데 있어요. 면역성이나 이런 거"라고 재협상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아니면 소위 쓰리쿠션도 된다. 일본이나 다른 나라가 협방하면서 어떤 결과물을 내는지 결과물을 봐 가면서 들이밀 수도 있는 것이고 또 그런 논의를 진지하게 해야지 진지성이 없어 보인다"며 거듭 재협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5일 CBS에 따르면, 박 전 대표의 한 핵심 측근도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앞두고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는 재협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측근은 또 “파문이 커지고 있는 만큼 청와대와 한나라당 지도부가 어떤 식으로든 시간을 갖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협상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선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CBS는 박 전대표가 오는 6일 쇠고기 재협상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대표가 보도대로 6일 쇠고기 파동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경우 이명박 대통령과의 향후 관계를 결정짓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23
    푸하하

    너그 미국영주권부터 반납하지?
    미국가있는 너그 가족들은
    정일제 강냉이죽만 먹냐?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