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근혜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다"

친박 당선자들 교섭단체 구성도 지지, '중대결단설' 확산

박근혜 전대표가 6일 친박 복당과 관련, "이 문제를 무한정 기다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금명간 모종의 행동에 돌입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나라당 지도부 반대로 답보 상태인 친박 복당에 대한 질문을 받자 "드릴 말은 다 드렸고, 지금도 당의 최고위원회 등 공식적 결정이 나기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탈당이나 전대출마 등을 포함한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결론이 나면 그때 가서 생각할 문제"라며 답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또 탈당한 친박 당선자들의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서도 "그분들이 아무 조건없이 복당하겠다고 했는데, 안 받아들여서 그런 문제까지 생기는 것 아니냐. 정 이 방법밖에 없다면 그 분들도 그 길밖에 없다"며 교섭단체 구성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가에서는 박 전대표가 이명박 정부의 미국 쇠고기 전면수입 결정을 강도높게 질타하면서 친박 복당과 관련해서도 이같은 강도높은 경고성 발언을 한 것을 놓고 박 전대표가 이달 중순 예정된 호주-뉴질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모종의 행동에 돌입하기로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