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尹 지지율, 총선참패후 '역대최저' 회귀

2040-중도층 지지율 10%대. 국힘도 '늙고 낡은 정당' 모습

2024-06-27 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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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여론조사업체 공동조사 결과, 미미한 반등세를 보여온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집권후 최저치였던 총선 참패 직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둘러싼 '윤심' 논란, 채상병 수사외압 의혹 증폭 등이 역풍으로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2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2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7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27%로 나타났다.

이는 총선 참패 직후 38%에서 27%로 11%포인트나 폭락했을 때 지지율과 같은 수치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포인트 높아진 64%, 모름/무응답은 8%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20대 16%, 30대 18%, 40대 14% 등 2040세대에선 모두 10%선이었다. 이들의 부정평가는 70%대였다. 50대 지지율도 21%에 불과했고, 70세 이상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중도층 지지율(19%)도 10%대에 그쳤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29%, 더불어민주당 25%,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4%, 진보당 1% 순으로 나왔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즉 무당층은 27%였다.

국민의힘은 2주 전과 동일했으나, '이재명 일극체제' 논란 확산에 민주당은 1%포인트 추가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동일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50대 이하에서는 모두 민주당보다 낮았고, 특히 20대(13%)와 40대(16%)에서는 10%대에 불과했다. 60대이상 고령층 지지로 간신히 민주당보다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늙고 낡은 보수정당'의 전형적 모습이다.

한편 정부가 검토중인 '북-러 조약 체결에 대응한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에 대해선 ‘반대한다’는 응답은 55%로 과반을 차지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쳤고 모름/무응답은 1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5.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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