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행론자 반대에도 다음주 금투세 결론
1천400만 개미 반발에 '3년 유예' 가능성 높아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금투세 강행론자들이 한달 가량 논의를 하자고 했으나, 다음주 중 결론을 내리기로 하면서 유예 쪽으로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금투세에 대한 결론을 빨리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며 "다음 주 중 결과가 모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디베이트(토론)는 한 번 했고, 어떤 형태로든 다음 주중에 의원총회가 있을 예정"이라면서 "국정감사 전 당론 결정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주류의 기류는 유예 쪽으로 쏠리고 있는 양상이다. 이재명 대표 '복심'으로 불리는 김민석 최고위원은 '3년 유예'를 주장하고 있고, 친명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아예 금투세 폐지후 3년 뒤 재집권한 뒤 금투세 도입 여부를 재논의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투세는 '3년 유예'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 안팎의 지배적 관측이다.
이처럼 민주당 친명 지도부의 의견이 유예 쪽으로 쏠리는 것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약보합 양상을 보이는 것은 금투세 강행론자의 '인버스' 발언 등으로 1천400만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을 초래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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