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인버스 투자하면 되잖나"에 개미들 격앙
한동훈 "민주당은 대한민국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거냐"
금투세 시행론자인 초선 김영환 의원(고양 정)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주최 금투세 토론회에서 유예팀 김병욱 전 의원이 "악조건 하에서 수익률이 횡보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시기에 도입하는 게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이어 "선물 투자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주가가 내려도 이득을 얻는 분이 계신다"고 덧붙였다.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얻는 파생금융상품을 가리킨다.
그의 발언에 가뜩이나 장기적 증시 침체에 뿔난 개인투자자들은 SNS에 "대한민국이 망하길 원하는 거냐", "한국 주식시장 붕괴가 목적이냐", "너무 교만하다. '니들 다 틀려. 우리가 옳아. 너희를 내가 계도하겠어'라는 거냐" 등 비판 글을 줄줄이 올렸다.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 발언을 소개한 뒤,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인버스에 투자하자는 것인가요?"라고 가세했다.
박상수 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조선은 망했으니 일본으로 가라', '조선이 망할 거 같으면 친일을 하라'고 말하던 친일파들의 논리와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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