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태극기 경례 거부' 김태효 파면하라", 대통령실 "착오"
野 의원 51명 '파면 결의안' 발의키로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태효 제1차장이 체코 순방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 연주 시 가슴에 손을 얹지 않은 이유는 우측 전방의 국기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착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20조 제1호에는 ‘국기를 볼 수 있는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경례를 하며, 국기를 볼 수 없고 연주만을 들을 수 있는 국민은 그 방향을 향하여 선 채로 차렷 자세를 취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를 담당하는 공직자를 정쟁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것은 외교·안보적인 국익 측면에서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당시 진행된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가 연주될 때 윤 대통령 부부와 정부 인사들은 모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했지만 김 차장은 경례를 하지 않고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선원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51명은 "김 차장은 늦게나마 경례를 하지 않고 끝까지 의도적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는 모습을 드러냈다"며 김 차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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