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尹 지지율, '70대이상 몰표'에 간신히 반등
TK-60대 지지율은 계속 추락. 이재명 25% vs 한동훈 15%
그러나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은 70대 이상의 지지율 급증에 따른 것으로, 대구경북과 60대 등에서는 지지율 하락이 계속돼 위기 상황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2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4~2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했던 2주 전보다 3%포인트 반등한 2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낮아진 68%였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하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보수텃밭 대구경북에서조차 31%에 그치고 부정평가는 60%에 달했다. 대구경북 지지율은 2주 전보다 4%포인트 더 떨어졌다.
60대 지지율 역시 2주 전보다 4%포인트 떨어진 28%에 불과했고 부정평가는 65%에 달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반등은 70대 이상이 이끌었다.
70대 이상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때 37%에서 이번 주 53%로, 16%포인트나 급등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줄곧 20%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2주 전의 취임 후 최저치(20%)에서는 벗어났다. 70대 이상 등에서의 변화폭이 컸다"며 "이는 체코 방문과 원전 수주전 영향으로 짐작된다. 7월 미국 방문,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직무 긍정률이 상승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684명, 자유응답)는 '의대 정원 확대'(16%), '소통 미흡', '경제/민생/물가'(이상 13%),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문제'(6%), '독단적/일방적', '외교'(이상 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3%)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한 달간 의대 증원이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고, 직전 조사 대비 김건희 여사 문제 언급이 늘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31%로, 2주 전보다 3%포인트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1%포인트 낮아진 32%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순이었고,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더불어민주당 28%, 조국혁신당 7%,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1%였다.
주목할 대목은 중도층의 국힘 지지율이 윤 대통령 지지율(19%)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는 것. 최근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둘러싼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간 충돌에서 중도층이 한 대표측에 공감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2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5%로 나왔다.
9월 첫째주와 비교하면 이재명은 1%포인트 내리고, 한동훈은 1%포인트 올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포인트 내린 4%,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홍준표 대구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2%, 오세훈 서울시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각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이외 인물(1.0% 미만 10여 명 포함),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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