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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학생 폭력사태에 시민단체들 격분

29~30일 항의집회 잇따라, 중국제품 불매운동도

배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인 유학생 등의 폭력 시위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상당수 회원들이 중국 유학생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티베트 평화연대'는 29일 오후 2시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인 서울난동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티베트평화연대 소속 회원들과 함께 전날 중국인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했던 티베트인과 티베트스님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앞에서 전날 중국인들과 충돌을 빚었던 '성화봉송저지시민연대'도 베이징 올림픽 D-100일인 30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다른 보수단체인 국가쇄신국민연합도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시위대들이 한국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내 곳곳에서 한국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단순한 폭력사태를 넘어 한국인의 자존심을 짓밟은 행동"이라며 향후 중국제품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중국의 공식적인 사과표명이 없는 한 베이징 올림픽 관람을 자제하고 이명박 대통령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서는 안된다"고 불참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중국인 폭력 시위에 대해 인터넷상에서는 중국대사관의 공식사과를 요청하는 청원에 하루새 6천여명이 서명하고 중국을 옹호하는 글에 비판 댓글이 쏟아지는 등 네티즌 사이에 비판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자 정부당국은 당혹스러움을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 정부 관계자는 28일 중국대사관의 중국유학생 동원설과 관련, "중국대사관에서 일부 버스를 제공한 사실은 있는 것 같으나 중국유학생들이 이처럼 엄청난 규모로 모인 데에는 중국 유학생들이 자주 찾는 사이트에서 사발통문이 돌았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중국 유학생들이 분명 잘못한 것은 사실이나 이 문제가 너무 장기화할 경우 역풍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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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6 10
    간단

    저 시민단체를 티벳으로 보내줘
    수상한 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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