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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양정례에게 선거자금 빌렸을뿐"

송영선 "선거때 광고로만 20억원 써", 검찰 서대표 사무실 압수수색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21일 검찰이 계좌추적을 통해 양정례 당선자가 친박연대에 10억원 이상의 특별당비를 낸 사실을 파악하자 "(특별 당비를) 받은 게 아니라 당비가 없으니 차입해서 썼다"며 종전의 주장을 바꾸었다.

송영선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서 대표는 이 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가진 최고위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비가 없어 선거비용을 비례대표로부터 차입해서 사용했다"며 "그러나 특별당비 명목으로 받은 것은 없다"며, 특별당비를 받았다던 종전의 입장을 바꾸었다.

그는 이어 "(특별 당비) 10억원, 15억원을 받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특별 당비를) 받은 게 아니라 당비가 없으니 차입해서 썼다"며 "이 돈은 6월 5일 이전까지 선관위로부터 보전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그러나 이날도 구체적인 차입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며, 검찰이 소환할 경우 검찰에 나가 소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변인은 이와 관련, "선거 기간 광고물 집행 등과 관련해 20억원 가량이 들었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얘기"라고 밝혔다. 송 대변인의 전언은 양 당선자가 선거자금 차입금으로 친박연대에 전달한 돈이 최소 20억원 이상 될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해석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양 당선자가 30억원을 내놓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나돌아왔다.

한편 '공천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가 지난 주말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의 지구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서 대표를 향한 수사망이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검찰은 지난 주말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의 서울 동작구 소재 친박연대 지구당 사무실과 유 모 사무국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 자료를 분석한 뒤 필요하면 서 대표와 측근 등을 직접 불러 공천 심사 과정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검찰은 법원 영장을 받아 서 대표 및 가족들의 계좌추적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현재 양정례 당선자 부친 쪽으로부터 당으로 10억원대 자금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밝혀낸 데 이어, 서 대표 및 가족들 계좌로 추가자금이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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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18
    방법

    박사모는 모금을 시작해라
    10억갚게.
    정일이가 보내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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