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에게 더이상의 핵확산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미국은 그 대가로 테러지원국과 적성국교역금지법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복수의 미 행정부 관리들은 "북한이 시리아에 대한 핵확산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잘 인식하고 있으며 (시리아에 핵시설을 공급했다는) 공식적인 시인은 하지 않았지만 더이상의 핵확산에 관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국이 이에 대한 대가로 테러지원국과 적성국교역금지법 명단에서 북한을 삭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북한의 핵프로그램 공급과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에 관한 사안은 유연하게 접근하는 대신, 핵무기 개발 등 북한의 대규모 플루토늄 프로그램의 폐기에 집중하는 새로운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고위관리는 그러나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주도하는 이같은 입장이 딕 체니 부통령을 포함, 행정부내 보수세력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그같은 방법이 기대수준에 훨씬 못미친다고 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