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대운하는 단순한 선거공약 아니다"
대운하 의지 재천명, "내가 취임한 후 남북관계 악화 안돼"
이명박 "대운하는 모든 사안을 태클할 수 있는 포괄적 계획"
이 대통령은 오는 19일 방영 예정인 미국 CNN 안자리 라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대운하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선거 공약이 아니다"라며 "이는 물 부족 문제...여러 내륙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이슈라고 볼 수 있다. 대운하는 이 모든 사안들을 태클할 수 있는 포괄적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총선에서 '대운하 전도사'인 이재오 의원이 낙마하고, 대운하 반대를 천명한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가 대거 당선된다가 박근혜 전대표도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특별법 처리 등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대운하 반대여론도 60%대로 급증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친박 복당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것도 대운하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기도 하다. 무소속연대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그러나 이와 관련, "복당의 조건이 대운하 반대 철회라면 복당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명박 "내가 취임한 후 남북관계 악화되지 않아"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 급랭과 관련해서도 "내가 취임한 이후로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김정일 위원장이 CNN을 시청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전해들었다. 만약 김 위원장에게 내 말을 전할 기회가 된다면 한반도의 참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힘써 보자고 말하고 싶다"며 "김 위원장은 이런 발전적 관계 형성을 위해 매우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회적으로 정상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747 공약과 관련해선 "나는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경제 계획을 생각한다. 7%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며, 더 많은 기업들이 한국 경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며 특별히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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