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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선자중 유승민만 "대운하 반대"

운하백지화국민행동 "대운하 심판 끝났다. 즉각 철회해야"

18대 총선 한나라당 당선자 가운데 유승민 의원만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이번 총선에 출마한 주요정당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운하 건설 찬반 질의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질의서에 반대 의견을 제출한 후보 중 당선자는 91명이었고, 이 가운데 대운하 특별법 저지 서약에 참가한 당선자는 85명이었다. 무소속 후보들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은 당선자 1백53명 중 유승민 의원 1명만 대운하 반대 입장을 밝혔고, 통합민주당은 81명의 당선자 중 66명(81%)이 반대 서명에 참가했다. 자유선진당은 18명 중 14명, 친박연대는 2명이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은 각각 5명과 3명의 당선자 전원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부운하와 금강운하가 만나는 대전과 충남에서는 조사대상에서 제외한 무소속 당선자를 뺀 16명 당선자 전원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영산강운하가 지나는 광주에서 당선자 8명 중 6명(75%)이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비롯해 충북, 제주, 전남, 전북 등에서 절반 이상의 당선자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서울.경기.인천.강원.경남.대구.부산에서는 당선자 150명 중 27명만 반대입장을 밝혔고 경북과 울산지역은 전무했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은 “한나라당은 대운하 추진 3인방이라 할 수 있는 이재오, 박승환, 윤건영 후보가 탈락했다”며 “이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한 독선적인 행보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또 “정부 여당은 이제 ‘여론을 수렴하되 추진 한다’는 해괴망측한 논리로는 더 이상 국민을 설득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며 대운하 즉각 포기를 주장했다.

다음은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자 중 대운하 반대 서명 명단(무소속 제외).

한나라당

유승민

통합민주당

강기정, 강봉균, 강성종, 강창일, 김부겸, 김상희, 김성순, 김세웅, 김영진, 김우남, 김재균, 김재윤, 김종률, 김진표, 김충조, 김효석, 김희철, 노영민, 문학진, 박기춘, 박병석, 박선숙, 박은수, 박주선, 백원우, 백재현, 변재일, 서종표, 송민순, 송영길, 신낙균, 신학용, 안규백, 안민석, 양승조, 오제세, 우윤근, 우제창, 원혜영, 유선호, 이광재, 이낙연, 이미경, 이석현, 이성남, 이용삼, 이용섭, 이종걸, 이춘석, 장세환, 전병헌, 전현희, 전혜숙, 정장선, 조경태, 조배숙, 조영택, 조정식, 주승용, 천정배, 최규성, 최문순, 최영희, 최인기, 최재성, 홍재형

자유선진당

권선택, 김낙성, 김창수, 류근찬, 박상돈, 변웅전, 심대평, 이명수, 이상민, 이용희, 이재선, 이진삼, 이회창, 임영호

친박연대

정영희, 정하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곽정숙, 권영길, 이정희, 홍희덕

창조한국당

문국현, 이용경, 이한정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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