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총선이 끝나자마자 통합민주당 정국교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착수한 것과 관련, 민주당이 12일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며 야당 길들이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유종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정국교 당선자 본인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당은 진상을 파악중"이라며 "본인에게 확인한 바로는 금융감독원이 이미 무혐의 처분한 사안이고 100% 해명이 가능해 끝난 일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이어 "총선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야당 당선자에 대해 압수수색하고 조사하는 것은 야당 탄압과 야당 길들이기라는 정권의 의도가 게재된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정치 탄압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11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수사의뢰로 정 당선자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던 상장사 H&T의 주식을 내부정보를 이용해 팔아 3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봤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회사를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