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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 20대 괴한에 피살

경찰 신고받고 용의자 청년 체포, 용의자 묵비권 행사 중

26일 오후 6시15분께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생가보존회장 김재학(81) 씨가 20대로 추정되는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머리 등을 맞아 숨졌다.

경찰은 오후 6시30분께 사건 발생 장소로부터 500m 가량 떨어진 D축산 옆 공터에서 용의자를 붙잡았다.

신고자 김모(50) 씨는 "아내와 함께 생가를 구경하러 갔다가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다.경찰은 오후 6시22분에 신고를 받고 2분 뒤에 현장에 도착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청년이 옷을 벗고 도주하는 것을 추적해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김 씨의 옷을 모두 벗기고 끈으로 손과 발을 묶고 옷가지로 입을 틀어막은 상태에서 흉기로 머리 등을 내리쳐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용의자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CCTV에 범행장면이 찍혀 있어 범행동기와 범행수법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의 피살 소식을 접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측근 20여명은 구미 생가로 출발했다.

이날 피살된 김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약 10년 후배로 박 전 대통령 생가 인근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박 전 대통령과 잘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자신이 정년 퇴직한 뒤 1980년대 초부터 생가보존회를 만들어 이 곳을 지키고 있었다. 김 회장은 생가 부근에 부인과 함께 사는 집을 두고 있으면서도 거의 매일 박 전 대통령 생가에 살다시피 하며 찾아오는 방문객을 접견하는 역할을 해 왔고, 때문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박 전 대통령의 유족들은 가족으로 여길 정도로 김 회장을 친근하게 여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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