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당직 사퇴, "호흡마저 중단된 상태..."
손학규 오후 일정 전면 취소, 마지막 전략공천 무산되자 절망
신계륜 통합민주당 사무총장이 24일 마지막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전략공천마저 무산되자 당 사무총장, 선대위 본부장, 총선기획본부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며 측근들과 회의에 들어가는 등 파문 진화에 들어갔다.
신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도중에 "이제 당에서 내 역할이 끝난 만큼 죽을 자리에 가서 죽겠다"고 사의를 표명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은 아니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그는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 설움에 복받쳤는지 수차례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제시한 공천 배제기준에 자신이 걸려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정말 힘들었지만 이 일이 내가 아니면 안 되기 때문에 그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의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공허함이 너무 컸다"며, 특히 공천심사 마지막인 23일 비례대표 추천심사위원회 마지막 회의를 끝낸 뒤 "생각이 멈춰버리고 걸을 수 없는 상태, 호흡마저 중단된 상태가 와 더 이상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됐음에도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지역주민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는 도중에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신계륜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일문일답
-선대 단장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결정을 내렸나.
=사무총장, 총선기획본부장, 선거대책본부장 이렇게 세 직책을 사임했다고 보면 된다.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인가.
=아침에 일어나서 사임결심을 했다. 무소속 출마 결심한 것은 아니고. 아까 말한 것처럼 비례 심사 12시 경에 끝났다. 40명 정도 압축하고 아침에 8시 정도 당 대표 오시게 해서 공심위원장이 심사 결과를 대표에게 보고했다. 제가 같이 배석해서 자료 설명을 했다.
그런 과정에서 다 임무가 끝났구나. 처음에 당에 왔을 때가 대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 당에 들어와서 당을 어느 정도 안정시키고, 특히 민주당과 통합을 완성시키고, 그러고 나서 바로 총선기획 들어가 책임을 맡고 실무를 이끌어왔다. 이 와중에 이른바 11인 배제기준에 지목됐고 상처속이지만 너무나 중요하고, 총선 공천이 중요했기 때문에 일을 중단할 수 없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11인(에 속했다는 보도를) 들은 다음날 오전에 못 나왔지만 오후에 당사에 나와 공천 작업을 했다. 밤에 나와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했다. 정말 힘들었지만 이 일이 내가 아니면 안 되기 때문에 그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민주당과 통합도 마무리가 중요한 게 인사 같은 경우 얼마 전 인사위원회 소집했다. 인사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양 당 당직자 전체 모아서 정리하는 것 쉽지 않다. 이것도 끝났다. 내가 당에서 할 일은 거의 끝났다. 이제 내가 할일은 다 했다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공황이... (휴지로 눈물을 닦음)
공허함이 너무 컸다. 서있을 수도 호흡할 수도 없었다. 이 심정, 모든 참아왔던 고통이 아침에 폭발한 것이다. 오늘 (사퇴를) 예정한 것이 아니다. 준비된 것이 아니다. 어쩌면 말하지 않고 그냥 가려고 했고, 어쩌면 총선 때까지 남아 일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아침에 그런 어떤 공허함, 생각이 멈춰버리고 걸을 수 없는 상태, 호흡마저 중단된 상태가 와 더 이상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웠다. 3개 직책을 일단 사직을 하게 됐다. 그 심정을 아마 제가 마음속에 일에 대한 고민보다 제가 이제까지 참아왔던 일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도착한 것이다. 11인 배제 기준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는데도 참아왔는데 비교적 끝까지 당이 이 문제에 대해 판단 못하는 것에 절망했다. 제 지역 선거구. 수많은 신문 방송보도에 비리 비자만 나오면 제 이름이 나온다. 이 와중에서도 선거구 유권자들은 한 번도 일위를 놓지 않고 있다. 놀라운 신뢰를 보여준 유권자 그분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그분들은...어디서 무엇인가 항변하고...(눈물) 생각해보라. 어느 나라 국민은 박재승 국민이 있고 어느 나라 국민은 신계륜 국민이 있는가. 아무리 좋은 원칙을 세웠어도 구체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제 마음속에 그런 말 하고 싶은 게 있었고 당도 그런 상황인데도 11인 배제기준에 얽혀 잘못하면 역풍이 불까 두려워하는 어려워하는 상황 지켜봐야 했다. 자유를 택하고 싶다. 물론 궁금하신 무소속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인데 아직은 제 결심 못했다. 아침에 나오면서 총선 끝날 때까지 일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것을 할 수 없게 느껴졌다. 이렇게 이해해 달라. 손 대표께서 지금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아 선거를 지휘해 달라 요청을 여러 차례 했다. 그래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이틀 밖에 안 남았다. 주민들 요청에 부흥할 생각이 높은가.
=당에서 묵묵히 일 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 드린 것 같다. 이 상황이 저에게 매우 굴욕적이다. 굴욕감 대단한 자신에 대해 견딜 수 없는 자괴감 같은 것이 든다. 그런 공허함 그런 상황이다. 아까 말해서 무슨 계획을 선명하게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례대표 추천심사위가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인지. 아니면 그 전부터 결심했나.
=그전부터 제 마음속에 있던 그 심정은 아까 말씀드렸다. 12시쯤 비례 위원회 회의를 끝내고 막 나서는데 (다시 눈물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함) 죄송하다. 일어설 수가 없었다. 어떤 진이 빠지는 느낌이 처음으로 경험했다. 의자에 앉았는데 일어설 수 없었다. 마치 열이 전체에 올라오는 듯한. 앉아있다 일어섰다 반복했다. 심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 생각했다. 아침에 들어갔다 나와 최고위에서 발언했다. 명예를 존중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너무나 참을 수 없었고, 박 위원장하고도 비례 회의 같이하면서 협력했다. 내가 생각한 나의 믿음의 옳음에 대해서 그 분이 생각하는 옳음에 대해서 다른 가치관, 내가 생각하는 옳음의 가치관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입증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손 대표하고는 말씀이 있었나.
=당이 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이 결심하지 못한 이유도 충분히 이해한다. 이제 그만하자.
신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도중에 "이제 당에서 내 역할이 끝난 만큼 죽을 자리에 가서 죽겠다"고 사의를 표명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은 아니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그는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도중 설움에 복받쳤는지 수차례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그는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제시한 공천 배제기준에 자신이 걸려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정말 힘들었지만 이 일이 내가 아니면 안 되기 때문에 그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의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그는 "공허함이 너무 컸다"며, 특히 공천심사 마지막인 23일 비례대표 추천심사위원회 마지막 회의를 끝낸 뒤 "생각이 멈춰버리고 걸을 수 없는 상태, 호흡마저 중단된 상태가 와 더 이상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됐음에도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지역주민에 대한 고마움을 말하는 도중에 눈물을 흘렸다. 다음은 신계륜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전문.
일문일답
-선대 단장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어떻게 결정을 내렸나.
=사무총장, 총선기획본부장, 선거대책본부장 이렇게 세 직책을 사임했다고 보면 된다.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인가.
=아침에 일어나서 사임결심을 했다. 무소속 출마 결심한 것은 아니고. 아까 말한 것처럼 비례 심사 12시 경에 끝났다. 40명 정도 압축하고 아침에 8시 정도 당 대표 오시게 해서 공심위원장이 심사 결과를 대표에게 보고했다. 제가 같이 배석해서 자료 설명을 했다.
그런 과정에서 다 임무가 끝났구나. 처음에 당에 왔을 때가 대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 당에 들어와서 당을 어느 정도 안정시키고, 특히 민주당과 통합을 완성시키고, 그러고 나서 바로 총선기획 들어가 책임을 맡고 실무를 이끌어왔다. 이 와중에 이른바 11인 배제기준에 지목됐고 상처속이지만 너무나 중요하고, 총선 공천이 중요했기 때문에 일을 중단할 수 없었다. (언론 보도를 통해)11인(에 속했다는 보도를) 들은 다음날 오전에 못 나왔지만 오후에 당사에 나와 공천 작업을 했다. 밤에 나와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했다. 정말 힘들었지만 이 일이 내가 아니면 안 되기 때문에 그 일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민주당과 통합도 마무리가 중요한 게 인사 같은 경우 얼마 전 인사위원회 소집했다. 인사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양 당 당직자 전체 모아서 정리하는 것 쉽지 않다. 이것도 끝났다. 내가 당에서 할 일은 거의 끝났다. 이제 내가 할일은 다 했다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공황이... (휴지로 눈물을 닦음)
공허함이 너무 컸다. 서있을 수도 호흡할 수도 없었다. 이 심정, 모든 참아왔던 고통이 아침에 폭발한 것이다. 오늘 (사퇴를) 예정한 것이 아니다. 준비된 것이 아니다. 어쩌면 말하지 않고 그냥 가려고 했고, 어쩌면 총선 때까지 남아 일하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아침에 그런 어떤 공허함, 생각이 멈춰버리고 걸을 수 없는 상태, 호흡마저 중단된 상태가 와 더 이상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웠다. 3개 직책을 일단 사직을 하게 됐다. 그 심정을 아마 제가 마음속에 일에 대한 고민보다 제가 이제까지 참아왔던 일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도착한 것이다. 11인 배제 기준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지 않는데도 참아왔는데 비교적 끝까지 당이 이 문제에 대해 판단 못하는 것에 절망했다. 제 지역 선거구. 수많은 신문 방송보도에 비리 비자만 나오면 제 이름이 나온다. 이 와중에서도 선거구 유권자들은 한 번도 일위를 놓지 않고 있다. 놀라운 신뢰를 보여준 유권자 그분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그분들은...어디서 무엇인가 항변하고...(눈물) 생각해보라. 어느 나라 국민은 박재승 국민이 있고 어느 나라 국민은 신계륜 국민이 있는가. 아무리 좋은 원칙을 세웠어도 구체성을 담보하지 못하면... 제 마음속에 그런 말 하고 싶은 게 있었고 당도 그런 상황인데도 11인 배제기준에 얽혀 잘못하면 역풍이 불까 두려워하는 어려워하는 상황 지켜봐야 했다. 자유를 택하고 싶다. 물론 궁금하신 무소속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인데 아직은 제 결심 못했다. 아침에 나오면서 총선 끝날 때까지 일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것을 할 수 없게 느껴졌다. 이렇게 이해해 달라. 손 대표께서 지금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아 선거를 지휘해 달라 요청을 여러 차례 했다. 그래서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이틀 밖에 안 남았다. 주민들 요청에 부흥할 생각이 높은가.
=당에서 묵묵히 일 한다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설명 드린 것 같다. 이 상황이 저에게 매우 굴욕적이다. 굴욕감 대단한 자신에 대해 견딜 수 없는 자괴감 같은 것이 든다. 그런 공허함 그런 상황이다. 아까 말해서 무슨 계획을 선명하게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례대표 추천심사위가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인지. 아니면 그 전부터 결심했나.
=그전부터 제 마음속에 있던 그 심정은 아까 말씀드렸다. 12시쯤 비례 위원회 회의를 끝내고 막 나서는데 (다시 눈물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함) 죄송하다. 일어설 수가 없었다. 어떤 진이 빠지는 느낌이 처음으로 경험했다. 의자에 앉았는데 일어설 수 없었다. 마치 열이 전체에 올라오는 듯한. 앉아있다 일어섰다 반복했다. 심정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다 생각했다. 아침에 들어갔다 나와 최고위에서 발언했다. 명예를 존중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너무나 참을 수 없었고, 박 위원장하고도 비례 회의 같이하면서 협력했다. 내가 생각한 나의 믿음의 옳음에 대해서 그 분이 생각하는 옳음에 대해서 다른 가치관, 내가 생각하는 옳음의 가치관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입증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손 대표하고는 말씀이 있었나.
=당이 결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당이 결심하지 못한 이유도 충분히 이해한다. 이제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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