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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학, "본고사 부활하자는 사람이 교육부장관?"

"김도연, 특목고-일반고 내신 차별화 발언도 문제"

'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모회'(참학)는 21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도연 내정자의 과거 본고사 부활 발언을 맹비난하며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참학은 이 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김도연 장관 후보가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교육문제를 거론한 것을 보면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교육현장을 더 어렵게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며 "한 나라의 교육을 담당해야할 장관이 엘리트주의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김 내정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았다.

논평은 "김도연 내정자는 서울대 공대 학장을 하던 2005년부터 본고사 도입 주장을 해왔다. 이공계만이라도 본고사를 봐서 우수한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며 "김 내정자는 본인이 대학에 입학하던 시절의 경험을 근거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많이 달라 대입경쟁이 치열하며 대학 졸업 후 취업의 문제까지 겹쳐 이공계열을 기피하고 있다. 경쟁도 좋지만 사회전반적인 구조와 결부시켜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교육부의 수장이 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김 내정자의 본고사 부활 주장을 비판했다.

논평은 또 "김도연 내정자는 '특목고와 일반고 간의 내신 획일화만은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과학고와 같은 특수목적 영재학교의 졸업생마저 내신 성적이 획일화되면 정말 문제이며 이들이 부당한 손해를 보는 일은 당연히 없어져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며 "특목고에 대해서는 국가 연구기관에서도 설립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입시준비기관으로 전락했음을 시인했고, 전직 교육부 장관도 이미 10여 년 전에 폐기되었어야하는 정책임을 고백했다"고 김 내정자의 과거 발언을 소개했다.

논평은 "모든 것을 평준화 정책 탓으로 보는 편협한 시각과 고교 등급제로 지역과 계층을 차별하는 인식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우리 교육을 편향되게 이끌어서는 안 된다"며 김 내정자의 장관 내정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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