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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승수, 외환위기 책임론 등 파헤칠 것"

"소버린 사외이사 경력, 삼성차 유착설도 검증"

통합민주당은 18일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영국교수 허위 게재' 의혹 제기를 신호탄으로, 20~21일 진행될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국보위 참여, 소버린 사외이사 경력, IMF외환위기 책임론, 삼성자동차 유착설 등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20일부터 21일까지 한 총리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며 "이번 청문회에서 우리는 총리후보자가 국보위에서 참여한 일, 소버린 사외이사였던 점, IMF 외환위기 책임론, 삼성자동차 유착설, 경부운하 등 핵심을 철저하게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수박겉핥기 식 인사청문회를 하지 않겠다"며 "이번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다운 야당의 진면목을 보여나갈 것"이라며 강도높은 인사청문회를 예고했다.

당초 통합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총리 인준을 승인하는 분위기였으나, 최근 정부조직개편 협상 난항에 이어 한 후보자의 학력 허위 기재 의혹까지 제기되자 강도높은 청문회를 방침을 수정해 인사청문회 과정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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