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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내 육성 담긴 여론조사, 문제될 것 없어"

"선관위가 문제없다고 해 여론조사 실시"

후보자의 육성이 담긴 여론조사를 실시해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선관위로부터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검찰에 수사의뢰된 원유철 한나라당(경기 평택갑) 예비후보는 14일 "정당한 여론조사였다"라고 반박했다.

원 후보는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총선에서 폐색이 짙어지자 통합신당은 논평과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흑색선전과 마타도어 등 무차별적인 정치공작을 벌이고 있다"며 대통합민주신당이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것을 맹비난했다.

그는 "전후사정에 대한 면밀한 사전 검토도 없이 일단 먼저 검찰에 고소 고발 조치하는 통합신당의 막가파식 대응에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작년 말 1차 여론조사를 하기 전에 여론조사기관인 (주)오픈엑서스 대표 김종호 씨가 사전에 직접 경기도 선관위원회로부터 질문내용 녹음시 자신의 육성녹음 형식의 ARS 여론조사 방법을 사용해도 무방하다는 회신을 받고 실시한 정당한 여론조사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통합신당은 2차 여론조사를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한 것처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 250조 허위사실공표죄와 동 법 제251조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평택시선관위에 따르면, 원유철 예비후보는 작년 12월 28~29일, 지역현안 파악 등의 명목 하에 자신의 음성으로 녹음한 ARS 여론조사를 광범위한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앙선관위는 이에 대해 "선거가 임박한 시기에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하여 후보자 육성으로 선거관련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통상적인 여론조사라기보다는 자신의 인지도를 높여 선거에서 유리하게 하려는 행위로 공직선거법제254조에 위반된다"고 유권해석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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