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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숭례문 화재' 사과 안해, 유홍준 사실상 유임

유홍준, 盧와 함께 25일 동반 퇴진할듯

노무현 대통령은 '숭례문 화재'에 대한 빗발치는 사과 요구 여론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하지 않았다. 또한 사표를 제출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사표도 즉각 수리하지 않기로 해, 사실상 유 청장은 노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마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국무회의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숭례문 화재상황 및 후속조치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지난 낙산사화재이후로 수립한 목조문화재 관련 대책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는 물론 수립한 계획 그 자체에는 문제점이나 한계가 없는지, 세부 실행계획도 수립되고 이행되고 있는지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기존의 계획을 이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예산이나 전문인력, 기술등 물적ㆍ인적자원에 대한 계획이 합당하게 세워져있는지를 살펴보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나가는 데 있어서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소상하게 알리도록 해야 한다”며 “사후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유 청장은 “국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문화재청장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황을 보고한 뒤 문재인 비서실장을 통해 사표를 제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지금 당장 중요한 것은 화재 수습 및 대책 마련"이라며 유 청장 사표를 즉각 처리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유청장은 오는 25일 퇴임하는 노대통령과 함께 퇴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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