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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나 몰아내고 당 부도 내든지..."

"정치실험 부도 위기에 처해", 독자노선 재천명

사당화(私黨化) 시비에 휘말리면서 당 안팎에서 궁지에 몰린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가 '당 부도'라는 극한표현까지 사용하며 강력 반발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에 참석 중인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는 25일(현지시간)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정치실험이 부도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를 듣고 있다"며 "CEO인 대표를 몰아내고 부도를 내는 것은 주주인 당원들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 17일 열릴 전당대회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전당대회에서 공동대표제 또는 집단 지도체제를 선택하거나 단일 대표제를 선택하는 것 또한 당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CEO에 불과하다. 당원인 주주 결정에 따라야겠지요"라며 "하지만 혼란 단계를 거쳐야 당이 건전해지는 것"이라고 말해, 정범구-김영춘 최고위원 등의 반발에도 독자신당 드라이브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직 나는 공식적인 CEO가 아니며 CEO로 선택해 주면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또 자신이 사용한 대선자금을 당 차입으로 전환시키려는 데 대한 논란과 관련해서도 "대선 때 선거비용을 30억원 정도 쓸 계획이었으며 비용지출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는데 이 원칙이 지켜지고 있지 않다"며 "최근 대선자금 44억원이 당 빚으로 처리된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측근들은 44억원이 아닌 62억원을 차입금으로 전환시키기로 해, 그가 외국에 나간 사이 액수를 늘렸음을 추정케 하고 있다.

문 대표의 '당 부도' 발언은 사실상 절대로 정범구 최고위원 등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최후통첩성 발언이어서, 창조한국당이 사실상 파산 위기를 맞는 양상이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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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5 38
    CEO와 당대표

    CEO와 당대표의 차이
    CEO와 당대표, 주주와 당원의 차이를 모르고, 당을 만들었으니 이토록 문제가 많이 생기지.
    당원은 1인 1표이지만, 주주는 돈많은 자가 최고거든. CEO가 대주주인 경우도 매우 많고. 창조한국당처럼. 마치 주주와 CEO가 동일인물인 것.
    끝날 때가 되었군.

  • 38 28
    웃겨

    한입으로 두말 하는군
    니 정치생명은 이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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