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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도 탈당, 신당 친노세력 붕괴

총선전 신당 창당은 난망, '제2의 노무현의 길' 걷기?

'노무현의 남자'로 불리던 친노핵심 유시민 의원이 16일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다. 신당측은 내심 앓던 이가 빠진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유시민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유 의원은 이에 앞서 전날 손학규 신당대표와 전화통화를 갖고 탈당을 통고했다.

유 의원은 탈당후 4월총선때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총선후 신당을 창당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 의원은 대구 출마에서 자신의 낙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현 상황대로 간다면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200석이상을 차지하고 신당은 40~60석 획득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대구 출마를 고집하는 것은 지역주의 타파를 기치로 떨어지는 출마를 택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길'을 밟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해찬 전총리에 이은 유시민 의원의 탈당은 사실상 신당내 친노세력 중심축의 붕괴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타 친노세력의 향배가 주목되나, 이들과 함께 탈당할 친노 의원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향후 공천과정에 상당수 친노의원들도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 친노세력의 추가탈당후 결속 여부가 주목된다.

그러나 국민들 사이에 '반노무현 정서'가 여전한 가운데 자칫 친노세력들도 신당을 만들 경우 4월 총선에서 칩중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 신당 창당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 의원 탈당으로 신당 의석 수는 137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유시민 의원도 16일 신당을 탈당, 사실상 신당내 친노진영은 붕괴국면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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