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3월 공천' 강력시사
"공천문제와 2월 국회 겹치면 안돼", 공천 주도도 시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박근혜 전대표측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총선 공천 시기 연기와 관련, "이번 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도 바꿔야 하고 모든 각료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해야 하는데 그 기간에 공천하는 문제와 겹치면 국회가 안 된다"고 '3월 공천'에 무게를 실어 새해 벽두부터 공천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지난 1일 KBS와 신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또 "원칙적으로 저는 국정을 돌보기 때문에 당내 업무는 당 대표 중심으로 해야 한다"면서도 "내가 '공천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거기(국회에) 나와서 일하겠느냐"고 말해, 공천 과정에 자신의 의지를 반영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의 발언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한나라당 시무식에서 "뒤에서 숨어 수근수근하지 말라"고 강력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이 당선인이 향후 총선 공천 과정에 적극적으로 영향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향후 박근혜 전대표측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이 당선인은 SBS와의 신년 대담에서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 "제가 취임하면 주택가격이 오르고 투기가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 알고 계신 것"이라며 "주택가격 상승은 어떤 방식으로든 억제해야 하고, 개발이익은 어느 정도 환수가 돼야 한다. 조세정책을 당장 조정할 생각은 없고, 다음 부과 때까지 시장 추세를 봐가면서 융통성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줄이는 게 맞다"며 "그러나 무리하게 과격하게 하지는 않겠다. 안정 속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공무원 수는 한꺼번에 대폭 줄이지 않더라도 앞으로 늘려가는 숫자를 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북핵 폐기 이행 과정에서 북한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성실한 신고를 하는 게 낫지 않으냐”며 “그래야 서로 신뢰가 생긴다”며 북한의 철저한 핵신고를 압박했다. 그는 이어 “북한도 지금 세계의 추세 변화를 잘 읽고 있을 것이고, 이 때문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더욱 신뢰를 가지고 대화를 해야 한다”며 “대남전략, 대북전략 차원이 아니라 진정한 동족으로서 신뢰를 가지면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언론계에서는 이 당선인이 신년대담을 KBS, SBS 두 방송하고만 한 데 대해 MBC에 대한 거부감을 또한차례 우회적으로 표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이명박 당선인은 지난 1일 KBS와 신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선인은 또 "원칙적으로 저는 국정을 돌보기 때문에 당내 업무는 당 대표 중심으로 해야 한다"면서도 "내가 '공천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거기(국회에) 나와서 일하겠느냐"고 말해, 공천 과정에 자신의 의지를 반영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의 발언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한나라당 시무식에서 "뒤에서 숨어 수근수근하지 말라"고 강력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이 당선인이 향후 총선 공천 과정에 적극적으로 영향권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돼 향후 박근혜 전대표측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이 당선인은 SBS와의 신년 대담에서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 "제가 취임하면 주택가격이 오르고 투기가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 알고 계신 것"이라며 "주택가격 상승은 어떤 방식으로든 억제해야 하고, 개발이익은 어느 정도 환수가 돼야 한다. 조세정책을 당장 조정할 생각은 없고, 다음 부과 때까지 시장 추세를 봐가면서 융통성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줄이는 게 맞다"며 "그러나 무리하게 과격하게 하지는 않겠다. 안정 속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 공무원 수는 한꺼번에 대폭 줄이지 않더라도 앞으로 늘려가는 숫자를 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정책과 관련해선 “(북핵 폐기 이행 과정에서 북한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성실한 신고를 하는 게 낫지 않으냐”며 “그래야 서로 신뢰가 생긴다”며 북한의 철저한 핵신고를 압박했다. 그는 이어 “북한도 지금 세계의 추세 변화를 잘 읽고 있을 것이고, 이 때문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더욱 신뢰를 가지고 대화를 해야 한다”며 “대남전략, 대북전략 차원이 아니라 진정한 동족으로서 신뢰를 가지면서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언론계에서는 이 당선인이 신년대담을 KBS, SBS 두 방송하고만 한 데 대해 MBC에 대한 거부감을 또한차례 우회적으로 표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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