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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동산,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수도"

실러 "이미 1조달러 손실, 앞으로 3조달러로 늘 수도"

극심한 경기 침체에 빠진 미국 부동산 시장이 부동산거품 파열후 13년간 장기복합불황을 겪은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31일(현지시간)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90년대 미국 증시의 이상과열로 인한 붕괴를 정확히 경고했던 로버트 실러 미 예일대 교수는 "미국이 수 년 동안 집값 하락이 지속되며 일본식 슬럼프에 빠질 매우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의 공동 고안자인 실러 교수는 "미국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경제 성장에 최대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서브프라임보다 더 큰 문제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실질 부동산 가치는 이미 1조달러쯤 손실을 입었고, 손실액이 앞으로 몇 년 동안 금세 3배쯤 늘어날 수 있다"며 "우리는 수 조 달러에 이르는 가치 손실을 말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S&P/케이스 실러 지수에 따른 미국 선물시장 계약은 단기적으로 부동산 가치가 최대 14%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5년 동안 선물계약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라스베이거스 같은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 가치가 35%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추가폭락을 예고했다.

실제로 지난주 S&P/케이스 실러 지수는 주택가격이 10월에 지난 6년여 동안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했음을 보여줬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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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2 14
    트루만

    2차 한국전이 호기여
    북한을 먹여주며 협박하는건
    또 이용할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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