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동영측 “주말주초가 지지율 반등의 기회”

박영선 “20-30대 젊은 층이 움직이고 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29일 저녁 롯데백화점에서 신촌역까지 이동하는 가운데 1백여명이 넘는 젊은 유권자들을 일일이 안았다. 이른바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프리 허그(Free Hug. 안기)’로 잘 알려진 ‘안아주세요’ 캠페인을 전개한 것.

이날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 후보측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한 관계자는 “낮은 지지율인데도 불구하고 정 후보가 지치지 않고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는 것도 아마 서로 안아주는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도 “정 후보가 유권자들을 안으면서 ‘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현 부대변인은 그러나 “아무래도 안전이 걱정된다”고 우려하면서도, 그 역시 “스킨십을 통해 유권자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는데 이견은 없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실제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후보가 더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젊은 유권자들에 대한 지지율 변화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에서 자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20대와 30대가 많이 움직이고 있다”며 “오늘 신촌에서 그런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40대가 가장 잘 안 움직이는 것 같다”며 “50대 이상에서도 남자 층에서는 움직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이날 신촌거리 유세로 ‘D-20’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정 후보는 30일 이후 주말까지 서울 및 경기도 등 수도권지역 집중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는 사실상 지지율 반등의 좋은 기회로 본다”며 “이번 주말은 유권자들이 많은 곳에서 유세를 해 지지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