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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지방유세서 이명박 자녀 위장취업 집중공격

“치사해. 알뜰하게 빼먹어. 나라 들어먹을 것”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등 신당 지도부는 13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자녀들의 위장취업 의혹을 집중공격했다. BBK 주가조작 사건이나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보다 설명하기 쉽고 감성적 파괴력이 크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선대위 및 가족행복위원회 출범식에서 “우리 국민은 작고 치사한 일에 분노한다”며 “(이 후보는) 돈도 많으실 텐데 어떻게 아들딸을 관리직원으로 취직시켜 한 달에 1백50만원가량 받아갔나”고 힐난했다. 그는 이 사실을 밝혀낸 강기정 신당의원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자기 아들과 딸이 미국에서 유학을 갔는데 자기 건물 관리회사 직원으로 등록해서 8천8백만원 빼먹은 이런 사람을 믿을 수 없다”며 “이런 사람에게 경제를 맡기면 경제가 잘 될 수 있나. 이렇게 작은 문제도 알뜰하게 빼먹은 사람에게 국정 운영을 맡기면 국민통합 이뤄낼 수 있겠나”고 비난했다.

천정배 가족행복위원장 역시 “지난 주 우리 강 의원이 이 후보가 자기 자식들을 업체에 위장 취업시켜 세금을 빼먹고 회사 돈을 빼먹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어떻게 이렇게 치사한 사람이 나라의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되겠나. 나라를 들어먹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광주=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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