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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난댓글'만 수만개. 이명박 자녀 위장등록 파문 확산

BBK 의혹 못지않은 '최악의 악재'로 발전 가능성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최근까지 자신의 딸과 아들을 자신의 임대관리회사 대명기업에 근무하는 것으로 위장등록해 8천8백만원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네티즌들이 격노하고 있다.

강기정 대통합민주신당의 9일 오후 국회 폭로 직후 인터넷 관련 기사에는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미디어다음>의 관련 기사에는 10일 오전 11시 현재 무려 1만1천472개의 댓글이 붙었다. <야후코리아> 기사에도 같은 시간 2천6백여개의 비난댓글이 붙었다. 비난댓글은 이 순간에도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보도가 된 지 하루도 채 안돼 정치기사에 이렇게 많은 비난댓글이 붙은 것은 이번이 초유의 사태다.

이 후보 입장에서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댓글 내용은 한결같이 이 후보에 대한 질타 일색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를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글은 거의 하나도 없다. 댓글들의 내용도 신랄하기 그지 없다.

ID '에델바이스'는 "이런 분을 대통령으로 모셔놓고 외국에 우리 아이들 유학 못보냅니다. 국제적인 웃음거리 됩니다"라고 개탄했다.

ID '우암'은 "몇백억이 있는 사람이 벼룩이 간을 내 먹다니...서민들 눈에 눈물나는 소식을 접하고..."라고 탄식했다.

ID '이방인'은 "BBK,땅투기, 위장전입, 선거법위반, 자녀위장취업, 맛사지 등 수없는 의혹에도 국민의 50%가 넘게 지지하고 있어요. 국민이 원숭이 지능 아니면 나올 수 없는 지지율이잖아요.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불가능하지요"라고 비아냥댔다.

ID '가치투자'는 건물관리에 기여를 했기에 월급을 줬다는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 해명에 대해 "차라리 아무말 말지.. 미국에 가 있는 사람이 무슨 수로 건물관리에 기여를 하냐? 정말 아주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서울시장이나 하고 있던 사람이 몇 푼 아낄려고 하는 짓이란.. 정말 욕박에 안나오네.. 쩝"이라고 힐난했다.

ID 'fhdjskal'는 "그대가 과연 대통령으로서 한점 부끄럼이 없는지, 국민은 아니더라도 당신 자식들한데 아비로서 올바르게 살라는 교육을 시킬자격은 있다고 생각하는지, 당신이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당신 자식들은 알 거요"라고 꾸짖었다.

또한 다수 네티즌들은 <조중동>과 TV방송 등 메이저언론에서 이 기사를 다루지 않는 대목을 질타하고 있다.

2002년 대선말기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나타났던 위기 징후들이 지금 이명박 후보에게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현재 인터넷상의 살벌한 분위기를 볼 때 BBK 못지 않은 최악의 악재가 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조차 "서울시장 시절, 그리고 경선을 거쳐 대통령후보가 된 지금까지 아들딸에게 월급을 주었다니,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냐"는 탄식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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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8 30
    하하

    저거 개구리 혼자 단거야
    내년엔 굴비bbk나 디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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