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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이명박 또 알량한 거짓말”

“유학 다녀온 아들에게 건물관리 도우라 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아들딸 위장등록에 대해 공식 사과했음에도 대통합민주신당이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동영 후보측 김영근 부대변인은 11일 밤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해명이 궁색하기 그지없다”며 “네티즌과 국민의 거센 항의를 받은 이명박 후보가 당황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어떤 잘못을 해명할 땐 진정성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한 딸과 유학을 다녀온 아들에게 ‘건물관리를 하거나 도우라고 했다’고 말한 것만으로도 국민은 열린 입을 닫지 못 할 지경”이라며 “이 후보가 두루뭉수리 이번 일을 덮으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비난했다.

유은혜 부대변인도 별도 논평을 통해 “며칠 동안을 아무 잘못도 없다면서 막무가내 식 정치 공세를 하지 말라던 한나라당이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국민의 호된 질책이 쏟아지자 한나라당은 일요일 밤, 야반도주하듯 슬그머니 사과를 했다”고 비꼬았다.

유 부대변인은 “말뿐인 사과로 수천만원을 횡령, 탈세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음은 물론이고, 그 범법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더욱 아니다”라며 “이명박 후보를 횡령 및 탈세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우리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검찰 고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수백억원대의 재산가가 한 달에 몇 백 만원을 빼돌리기 위해 자식들을 위장취업 시킨 몰염치함에 대해 ‘엎드려 사과받기’를 원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이명박 후보는 ‘위장취업’이라는 대표적 탈세 수법을 동원한 사실을 낱낱이 해명하고, 응당한 법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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